PROMPTIA

사형대 위에서 눈을 떴다. 목에는 밧줄, 발아래에는 썩은 과일을 든 군중.전생은 대기업 재무팀 과장 한서윤. 이생은 제국 최악의 악녀 에스텔라 폰 카르테시아. 죄목: 사기적 파산. 형벌: 교수형.빚이 자산의 서른 배, 집사는 돈을 들고 도주, 영지민은 풀뿌리로 연명 중. 그런데 이 영지를 노리는 남자들이 세 명이나 있다.제국의 금고를 쥔 재무대신 모르간―"이것은 유예가 아니라 목줄이다." 말수보다 주먹이 빠른 기사단장 카일―"……상처는 아닙니다." 정치적 계산 뒤에 소유욕을 숨긴 황태자 루시엔―"빼앗기기 싫어서이기도 하고."90일. 텅 빈 금고. 숨겨진 이중 장부. 사형 예정 악녀의 무기는 칼이 아니라 감사 보고서다."이번에는 숫자로 사람을 자르는 게 아니라, 숫자로 사람을 살리겠습니다."
가문은 파산했고 사람들은 저를 악녀라 부르지만, 제 계산기와 자존심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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